⑷ 근대 역사의 거리 - 2, 평화광장
점심 식사 후 식당에서 걸어서 5 분 거리인
목포진 역사 공원으로 향했다.
(목포 시내 관광은 걸어서 5분이면
거의 다 해결된다.)
★ 목포진 역사공원

목포진으로 오르는 길이
조금 가파른데다가
지그재그로 꼬부라지는 길을 올라가야 한다.
더군다나 비가 내리는 길을...
(사진을 찍지 못해서 네이버 지도와
퍼온 사진을 올림.)

비오는 길을 조심조심 올라 무사히 도착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이었던 목포진은
일제강점기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나,
유물발굴과 고증을 거쳐
목포진 역사공원으로 복원되었다.

객사 건물이 있었는데
특별히 볼 게 없는것 같아 그냥 지나치고
육각정자로 올라 가는 길

육각정자

육각정에 올라 바라본 전망,

육각정에서 계단을 올라 좀 더 높은 곳에
넓은 전망공간이 있다.

전망공간에서 바라본 전망,
비가 더 많이 오려는지
갑자기 하늘이 안개낀듯이 뿌옇게 변했다.
육각정자에서 전망을 볼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흐린 하늘이 갑자기 더 흐려짐.



전망공간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나무--후박나무 아래에서,
세종네는 육각정자에서 안올라오셔서
사진이 없네요.

왼쪽에 객사건물이 보이고
가운데는 전망공간에 있는 후박나무가 보이고
오른쪽에 육각정자가 보인다.
★ 카페 인디파사드(indie facade)
목포진 근처에서 카페를 찾다가
적당한 곳을 못찾고 역사관1관 옆길에 있는,
한섭엄마가 봐두었던 카페로 가기 위해
역사관 1관 쪽으로 걸어갔다.

역사관 1관 옆으로, 비오는 오르막길을 걸어와
인디파사드 카페로 들어갔다.

분위기 조용, 인테리어 멋짐.

커다란 통창을 통해
유달산을 바라보고 계신 희수 엄마.

케익과 함께 차 마시면서

비가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려
카페에서 천천히 시간 보내며 쉬었다.
★성옥기념관
비가 조금 잦아드는듯하여
성옥기념관으로 걸어갔다.(역시 걸어서 5분)

성옥기념관은 조선내화(주) 창업자인
성옥 이훈동 선생의 미수를 기리기 위해
자녀들이 건립한 문화공간으로
선생이 수집한 근,현대 작품,
다양한 고미술작품과
도자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넒은 홀에, 흔히 볼 수 없는 커다란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전시실에 걸려 있는 작품은 몇 안되지만
한쪽 벽에 걸린 작품이 매우 커서
넓은 공간을 다 채우는 느낌.
오른쪽에 보이는 작품제목은 '관계 9613'
작가는 한영섭, 한지에 탁본과 먹으로,
1996년 작. 크기는 2.5 m x 7.5m,
정면에 두 조각상 사이에 걸린 작품은
김흥수의 유채화로 작품명은 '망부가' 1992년작

작품 아래쪽에
성옥 이훈동 선생의 구순에 여식 일동
이라고 적혀 있다.

동양화 전시실에서

추사 김정희의 '예서 2곡병'
김정희의 예서, 행서는
그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이룩했다..는데
이 서체가 바로 예서

행서8곡병
작가명이 '이하응', 흥선 대원군이다.

성옥 이훈동 선생의 일대기 전시
★ 갓바위
다음 목적지는 갓바위,
항상 네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택시를 타는데
갓바위로 가는 길 입구가 두 군데가 있어
기사분들이 두 팀을 각각
다른 입구에 내려주는 바람에
양쪽 입구에서부터 걸어와
중간지점인 갓바위에서 만나게 되었다.

갓바위로 가는 데크로드

갓바위는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혈로, 삿갓을 쓴 사람같은 형상 때문에
갓바위라 불리운다.

이번 여행의 유일한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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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에서 평화광장으로 걸어와
길 건너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4시경,
한시간쯤 쉬고
저녁 먹으러 택시 타고 목포역 근처에 있는
덕인집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흑산도 홍어만 취급하는 홍어삼합 전문점

따라서 아주 비싼 집

위 사진은 홍어삼합,
왼쪽 구석에 생 '애'가 보인다.
홍어 삼합을 먹는데 희수 아빠께서
톡 쏘는 맛이 덜한데 좀 더 삭힌게 없냐 물어보니
전을 먹으면 쏘는 맛이 강하다고 해서
홍어전을 주문했는데 사진을 잊고 안찍었다.
홍어전은 과연 톡 쏘는 맛이 아주 강했다.
먹다가 밥은 안주냐고 물어봤더니
따로 주문을 해야 한다고....
비싼 요리를 주문해 먹는데 밥을 안주는 경우는
중국집 빼고는 내 평생 처음... ㅎ
그래서 식사로 애탕을 주문했는데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애탕이다.
식사 끝내고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홍어 냄새 때문에 기사 아저씨가
차창문을 다 열어놓고 달렸다. ㅎㅎ
★ 해상 분수쇼

호텔에서 잠시 쉬고
8시에 시작한다는 해상 분수쇼를 보기위해
호텔 앞 평화광장으로 나갔다.

나는 잘 모르는
여자 아이돌의 노래에 맞춰 분수쇼

싸이의 노래 '아버지'에 맞춘 영상레이저쇼


한섭엄마는 음악에 맞춰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나는 한섭엄마를 사진찍고 있고...

한섭엄마의 댄스 모음, ㅎ

20 분간의 분수쇼 감상을 끝내고
길 건너 호텔로 돌아가는 길

이날 밤은 맥주와 과자와 수다로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