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25 년 4 월 목포

⑹ 백련사, 모란공원, 월출산 강진다원

코로모 2025. 5. 5. 22:30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가는 숲길은
약 800 m 로 그리 멀지 않다.
한섭엄마는 먼저 걸어가서 기다리시고
우리는 기사 아저씨가 차로
백련사까지 데려다 주었다.
 

사진에 보이는 두 건물중 하나가만경루일텐데
정확히 어느 것이 만경루인지모르겠다.
만경루가 일주문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백련사는 본사 대흥사의 말사이다
그래서 대흥사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대웅보전
 

대웅보전 옆에 석등
 

천불전
안에는 작은 금빛불상들이 줄 맞춰 앉아계신다.
불상이 많아서 천불전인가?
아님 진짜 천개라 천불전인가??
 

범종각 옆의 낮은 담이 예쁘다. 
 

담 너머 바다전망 보기
 

천일각에서 보았던 그 바다가 
천일각에서보다 더 가깝게  보인다.
 

담 너머, 기와지붕 너머 바다
 
★ 영랑생가와 세계모란공원
 
백련사에서 약 20 분 달려서
영랑생가에 도착.
 

'모란이 피기까지는' 의 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
마당에 붉은 모란꽃.
 

모란공원을 향해 영랑생가의 옆길로 오른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대나무숲 아래 하얀 모란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비
 

모란공원 안내도
관람코스 따라 3번 사계절모란공원으로 향했다.
 

사계절모란공원으로 가면서 보이는 
모란 조형물
 

강진군에서는 모란꽃을
연중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계절모란원을 조성하였다.
한국 토종모란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독일등
세계의 모란과 아열대식물, 난대성교목과
화훼류가 식재되어 있다.
 
사계절모란원은 모란꽃들로 가득 차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들어갔는데,...
 

모란보다는 다른 꽃들이 더 많이 있었다.
그래도 모란을 찾아 보니...
 

영국 모란과 미국 모란을 볼 수 있었다.
프랑스모란과 100년생 모란도 있었는데
벌써 다 진 듯 꽃은 안보였다.
 

흰 모란과 붉은 모란
이 두 모란은 영랑생가에서,
그리고 모란공원으로
올라오는 길에 찍은 것,
기대한만큼 모란이 많지 않아
매우 실망했지만
 

모란꽃 조형물로 꾸며 놓은 곳에서
기념사진을 멋지게 찍었다.
안내도를 보면 폭포도 있고,
대나무 데크길도 있고, 전망대도 있었지만
늦으면 목포로 돌아가는 길이 막힌다고 해서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 월출산 강진다원
 
기사 아저씨가 목포로 가는 길에
멋진 곳이 한 군데 있다고 안내하셔서
잠시 내린 곳이  월출산 강진다원이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 차밭 풍경
 

월출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월출산 강진 다원은  광복진전까지
국내최초 녹차제품을 생산하던 차산지이며,
(주)오설록에서 1980년도부터
산간지역을 개간하여 대규모 다원을 조성해
약 10만평의 다원이 조성되어 있다.
 
대규모 녹차밭이 보성에만 있는 게 아니었네
 

월출산 배경의 녹차밭이 보이는 전망대
 
★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목포로 무사히 돌아와
기사 아저씨의 안내로 몇군데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삼학도에 있는 김대중 기념관
김대중 전대통령의 업적 및 걸어온 길을
살펴 볼 수 있는 곳. 
2000년에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활동하던 곳인 목포에
기념관을 건립하였다.
 

4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기획전시실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신 희수 엄마, 아빠 ㅎ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방문을 기념하여... ㅎ
 
★ 서산동 시화골목
 
기사아저씨가  유달산 근처로
드라이브하듯이 한바퀴 돌면서
구경시켜 주셨다
전 날 갔었던 성옥 기념관을 지났던 것이
기억나고....목포 구시가지는 좁아서 
다니다 보면 간데 또 지나가고 그렇게 된다.
그렇게 돌다가 마지막에
시화골목길 높은 곳에 내려주었다.
 

시화골목 입구에 있는 연희네 수퍼에서
골목길을 올라오려면
힘들어서 갈 엄두를 못냈을텐데
골목 높은 곳까지 차로 데려다 주니
연희네 수퍼를 향해  내려가기만 하면 되니까 
별로 힘들지 않고 좋았다.
세종아빠는 차에서 내리지 않으시고
기사 아저씨와 함께 연희네 수퍼로 가서
우리가 내려오기를 기다리시기로 함
 
이 시화골목은 목포 어천의 상징인
서산, 온금동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기리기 위해
목포의 시인, 화가, 주민들이 뜻을 모아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조성한 것이다.
 

세개의 골목길 중
가운데 골목길(=둘째 골목)으로 내려가기로 함
 

내려가면서 보니
담벼락에 시화가 걸려있거나
작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시화골목이 시화동의 골목인가 보다 했는데
시화가 있는 골목이란 뜻)
 

사진 찍은 시화들 중 3개를 모아 보았다.
 

시화와 빨강 파랑 물고기가 있는 골목
 

연희네 슈퍼에 도착
연희네 슈퍼는 영화 1987 촬영지
젊은 여자애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골목길을 내려올 때도
젊은 사람들이 사진찍으면서 다니는 것을 봤는데
젊은이들이 이곳을  좋아하고 찾아 온다는 것이
신기했고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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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저씨가 추천한,
현지인들이 간다는 맛집 '어채'
가정식 백반집이다.
 

우리는 깡다리 한상차림을 두 상 주문
 

홍어삼합과 병어회, 우럭찜, 깡다리찌개
(내 기억에 생선찜은 우럭이고, 
찌개의 깡다리는 황석어라고 들은것 같은데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가성비 좋은, 맛있는 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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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기사가 목포역까지 데려다 줌.
Ktx 팀은 6시 48분 츨발, 
Srt 팀은 7시 1분 출발,
우리는 동탄역까지 가서 Gtx 로 갈아타고
성남역에서 내려 세종네는 집까지 걸어가시고,
우리는 택시 불러 집으로 왔다.
 
우리가 직접 일정을 짜서 다닌 것도 좋았고
마지막날 기사 아저씨 투어로
목포 시내를 보충관광한 것도 좋았다.
다음 여행은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