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바 온천호텔과 지옥계곡
둘째날 숙박지는 유황온천으로 유명하다는 휴양지 노보리벳츠에 위치한 마호로바 온천호텔
5시도 채 되기 전 호텔에 도착하여 짐 풀고 온천욕부터 하고 게 요리와 가리비 요리가 나온다는 뷔페로 저녁식사
이 날 게는 첫날의 게보다 훨씬 좋았다.
대게, 왕게 털게, 이렇게 세 종류, 털게는 처음 먹어 봤는데 살점도 크고 맛있었다.
또 한 가지 이 동네 특산물이라는 가리비 요리
굽는데 시간 걸려 줄 서서 기다렸다 받아 왔는데 구우면서 살이 졸아 들었는지 조그맣다.
가리비는 첫날 시코츠 호수에서 까마귀한테 뺏겼던 버터구이가 크기도 크고 맛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게를 엄청 먹었다.
너무 먹어서 남들 보기 좀 창피한거 아냐? 하면서...
게로 배를 채웠다. 담날 아침까지 손에서 게냄새가... ㅎㅎ
식사 마치고 호텔 주변 밤거리 산책하러 나옴.
호텔에서 길 건너 저기 환하게 불 밝힌 거리로 죽 올라가면 상점들이 많다.
기념품 가게, 귀천당에 들어가
여러가지 구경하고...
선물이랑 기념품도 사고, 또 다른 가게도 들어가 구경하고...
면세점이 있어서 찾아 들어가 큰언니가 현지 부탁받은 화장품도 사고 자혜아빠는 정로환도 사고...
상점들 중간에 이런 게 있었는데
9 시 반 땡 하자 큰 음악소리가 나면서 큰 인형이 움직이면서 뭐라뭐라 말하고 사람들이 모이고 구경하고 그랬다.
호텔 로비의 직원이 추천한 술집이 있어서 들어가 맥주라도 마실까 했었는데
게 요리 먹은게 너무 배불러서 그냥 패스
대신 맥주랑 음료, 과자를 사 와서 호텔방에서 늦게까지 이야기꽃 피움
- 큰 오빠 부부는 온천욕하러 가고 둘째 새언니는 방에서 쉬고 나머지 사람들만....
객실 타입은 화실(다다미방) - 침대 없이 다다미 방에 요 깔고 자는 룸.
셋째 날 아침, 호텔에서 가까이 있는 지옥계곡의 입구
우리는 호텔에서 아침 먹고 체크아웃하고 짐 싣고 호텔 직원들 배웅 받으며 버스로 잠깐 이동하여 왔는데
부지런한 큰오빠는 아침 일찍 벌써 걸어서 다녀왔었다고.
여기가 지옥계곡.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유황냄새도 나고...
지옥을 연상케 한다 해서 지옥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뭐 꼭 지옥을 연상할 필요가 있나? 신기한 풍경이네 하면 될 일을 가지고...
뜨거운 수증기와 유황 때문인가... 연기 나는 곳 주변은 나무 없이 황량하다.
지옥계곡으로 가는 길 입구에서
지옥에 갈 땐 선글라스 필수 준비... ㅎ
지옥계곡 안내 지도. 우리가 산책한 길은 10 분 걸리는 주황색 산책길
뜨거운 물 흐르고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데
그 물이나 주변의 바위에 손대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손대지 말라고.... 무지 뜨겁긴 한가 보다.
데크로드 산책길
울타리로 막아 놓은 이 샘은 부글부글하며 뜨거운 물이 차올랐다 빠졌다 한다.
구름같은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조금 높은 위치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