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고령:대가야박물관,지산동고분군
해인사에서 30 여분 걸려
고령의 대가야 박물관에 도착했다.
해인사는 경남 합천에 있고
고령은 경북에 있는데
두 지역이 경북과 경남의 경계에 가까워
그리 멀지 않다.

대가야 박물관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방문하기 편했다.

야외 전시장,
대갸야 시대의 집과 창고,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을
참고하여 만든 것이다.

'대왕의 나라' 기획특별전시 진행중(8월까지)
24년 7월에 고령 대가야 궁성지에서
대왕(大王) 새김 토기가 출토되었다.
개관 20 주년을 맞이해
대가야 사람들이 남긴 문자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았다.


금관
가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고령에서만 금관이 출토되었다.
왼 쪽 금관은 리움 미술관 소장,
(도굴로 세상에 나온 것을 이병철 회장이 구매)
오른 쪽 금관은 일본 동경 박물관 소장
(일제 강점기 때 발굴이라는 명목으로
고분들을 마구 파헤쳤다니까
이 때 가져간 듯 - 내 생각)
그럼 전시된 두 금관은 복제품인가?
진품인지 복제품인지를 명시해 놓지 않았다.

토기와 기와의 깨진 조각에 남아 있는 문자 자료

상설 전시실로 가는 계단의 벽에
출토된 유물들을 시대별로 정리해 놓았다.

상설 전시실


백제와 신라 사이에 대가야,
대가야에서 고령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

흙방울
전시물 옆에는 아래와 같은 설명문이
세워져 있었다.
가야의 건국신화를 새긴 흙방울,
지산동 705호분의 1호 순장돌덧널에서 출토.
무덤 주인공은 4~5세 정도 되는 어린 아이로
흙방울은 왼쪽 무릎 근처에 있었다.
이 흙방울을 볼 때는
가야의 순장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봐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순장 무덤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보고나서
이 설명을 다시 보니....
네다섯살 어린아이를 순장했단 말인가??
깜짝 놀랐다.

대가야와 신라의 유물들

대가야의 농기구, 그리고 가야금

왕릉의 재현
지산동 73호분의 모습을 재현,
가운데에 세로로 반듯이 누운 것이 왕,
왕 아래쪽에 세명의 순장자가 가로로 누워 있고
양 옆에도 한 사람씩 군장자가 누워 있다.

그 아래 쪽 토기 옆에 보이는 두 명의 순장자.

발굴시 나온 사람 뼈를 분석하여
일부 순장자들의 성별, 나이, 키 등을
추정해 놓은 표.
이삼십대 젊은 사람들을...
10 대 어린애들까지.. ㅠ
한국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순장했다고
확인된 고분군이 바로 지산동 고분군이다.
고구려, 신라에서도 순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많아야 2~3명 정도,
하지만 유독 가야 각국의 고분군에서는
순장의 사례가 많으며
그 중 지산동 고분군의 대형분들은 수십 명씩,
가장 큰 44호분에는 대략 40여 명 남짓
순장되었다고 추정한다.
신라 지증왕때부터 순장을 금지했는데
562년 신라가 대가야를 멸망시키면서
신라 병합 이후의 묘에서는
순장 흔적은 단 하나도 없었다.

토기와 도자기

반룡사 다층석탑,
반룡사에 있던 다층석탑을
대가야 박물관에서 소장,
고려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
높이 2.4 m
투명한 유리관 안에 보관되어 있어
유리에 내가 들고 있던 분홍 겉옷이 비춰 보인다.
★ 지산동 고분군

지산동 고분으로 가는 길

산책하듯 조금 올라가니 바로 고분이 있었다.

고분을 지나 계속 길 따라 가면
둥근 지붕의 대가야 왕릉 전시관을 만나게 된다.
대가야 왕릉 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최대규모 순장 무덤인
44호분 내부를 원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박물관의 상설전시관에서
73호분 순장 모습 재현을 봤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고
고분들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본,
고분과 왕릉 전시관의 지붕

고분들 하나하나마다
몇호분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

32~35호분

306호를 시작으로 모두 삼백몇호....?
가야 멸망 이후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추가로 축조된 고분까지 모두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704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고분이 보이는구나,....
고분군의 배경으로 멀리 있는
겹겹이 산이 멋있다.
저 산들로 둘러 싸여 있어
이곳이 명당이었을까??

고분들 따라 걷는 산책로,
가장 큰 44호분이 어디 있나 찾아 봤지만
못찾고 어딘가 있겠지 하며 그냥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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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박물관 근처의 시내 빵집
'좋은 아침'에서 빵을 사 갖고
(분당에 비하면 빵값이 매우 저렴)
숙소(소리숲)으로 돌아와
1 층의 카페에서 커피, 자몽차 사서 방으로...
빵 먹으면서 좀 쉬다가...

숙소 가까이 있는
금관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떡갈비와 한우국밥 세트 주문

맛있게 먹음

식사하고 나와서
금관식당 옆의 길가에서 바라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