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의 아침이 밝았고 비는 그쳤다.
3일차는 기사가 운전하는 렌트카를 타고
해남, 강진 가는 날.

7 시 반에 아침식사,
전 날과 같이 빵과 계란,치즈,샐러드,과일,음료

9시에 체크아웃하고
기사 아저씨 만나 인사하고
11인승 렌트카, 뒤에 짐 싣고 나서 탑승
★ 대흥사
대흥사는 2018년에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우리가 탄 11 인승 렌트카
목포에서 1시간 걸려 해남의 대흥사 도착.
주차장에서 대흥사까지 걷는 길이
1km 가 넘어 힘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기사가 주차장 지나, 일주문 지나
절 가까이까지 들어가 내려 주었다.
덕분에(?) 일주문 사진은 못찍었다.

대흥사에서는 공기부터 다르게 느껴졌다.
도시보다 약간 차지만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기 시작

반야교 다리를 건너

대흥사 해탈문,
걷기 시작한지 10여분만에 해탈문을 지났다.

두륜산의 정상이 보이면
부처님이 누워 계신 것처럼 보여
유명하다 했는데,
비는 그쳤어도 안개가 잔뜩 있어
두륜산이 보이지 않는다.

범종루
특이하게도 아래층에 카페가 있다.

범종루 옆에 보호수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
두 나무가 뿌리 부분이 연결되어
연리근 느티나무라 함.
나무 높이 20 m, 둘레 4.4 m

저 다리 건너 있는 건물이 '침계루'이고
침계루를 지나면...

대웅보전

대웅전 옆,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응진당' 이고...

응진당 앞에 있는 삼층석탑,
보물 제 320호 문화재라는데
희수 엄마께선 삼층석탑보다 그 앞에 있는
눈부시게 다홍다홍한 꽃에 관심 있으시다.

꽃도 아름답고 석탑도 아름답다.
그런데 한섭엄마 어디가셨어요??

4월 하순인데 기온이 도시보다 낮아서 그런가,
자색목련이 아직 있다.
담장 너머로는 청운당이 보이고

저기 길고 낮은 담장까지가 대흥사인가??
안개 때문에 두륜산 정상은 아직도 안보인다.

낮은 담장 너머 아래쪽으로 보이는 풍경

호국대전
한국불교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승국 의승군을 추무하는 호국대전이 건립되었다.
작년에 완공되었다는데
왜 아직 공사중인것처럼 보이나?

내려 가는 길

표지판에 있는 곳 모두
1~3 키로씩 가야 하는 곳으로 멀어서
가볼 엄두가 안남.
대신 두륜산 케이블카 타면 볼 수 있으려나
하면서 내려 왔건만....

이날 안개가 많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도
아무것도 볼 수 없을거라고
매표소 직원이 말해서,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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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해남 읍내에 있는
'우리집 왕만두 바지락칼국수' 집으로

여자들은 팥칼국수

남자분들은 기사 아저씨와 함께 바지락 칼국수
★ 다산초당
점심 식사 후 30분쯤 걸려
강진의 다산초당 입구에 도착

처음에는 포장된 평지길이었으나

계속 올라가야 하는 산길 시작



마지막 계단길

드디어 다산 초당에 도착.
올라오기가 힘들었지만 10~15 분 걸리는,
그리 길지 않은 길이라 다행.
세종아빠께서 힘드셨을텐데
포기하지 않으시고 올라오셨다.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며 머물던 곳으로
이곳에서 후진 양성과 저술활동에 몰두했다.
10년동안 다산학당으로 일컬어지는
18 명의 제자를 길러 냈고,
500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집필했다.
초당을 가꾸는데도 정성을 기울였다.

잠시 휴식
다산초당의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을
집자하여 모각한 것
추사 김정희가 직접 쓴 것은 아니고
추사의 글씨중에 필요한 글자를 찾아서 모아
그대로 본떠 새겼다는 말.

초당 옆의 작은 연못에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길을 만들어 놓았고
누군가 떨어진 동백꽃으로 장식.

세종엄마가 동백꽃을 보태심.

연못 지나 산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동암'이 있다.
동암은 정약용이 거처하던 곳.
초당의 동쪽에 있어서 동암이라 부르는 듯,
가보지는 않았지만
제자들의 유숙처였다는 서암도 있다.

동암에서 조금 더 가면 천일각이 있다.
천일각은 다산이 살던 당시에는 없었는데
다산이 자주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을 그리워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1975 년 강진군에서 새로 세웠다.
다산 4경 중 하나

천일각에서 바라보는 전망

강진만의 바다가 보인다.

한섭엄마가 계속 보이지 않았는데
백련사로 가는 길이 너무 좋아 걷다 보니
계속 걸어 백련사에 도착하셨다고 연락이 왔다.
백련사까지 그리 멀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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