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25 년 3 월 이집트

2. 아스완

코로모 2025. 4. 30. 00:31

☆  여행 3 일차

국내선 비행기 타고 아스완으로 이동하는 날

새벽 2 시 반에 깨서 준비하고

(시차가 7 시간이라 한국시간으로 치면

그냥 아침에 일어난 셈 ㅎㅎ)

새벽 3 시 반에 로비에 모여 도시락을 받았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5 시 반인데

2 시간 전부터 모여서 출발

 

새벽 4 시도 되기 전 카이로 공항에 도착.

새벽인데 사람이 많았고

검색대를 지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검색대를 3 번인가 통과한 후에

게이트로 갈 수 있었다.

국내선인데도 시간 걸리고 복잡하네...

 

5 시 30 분 발 이집트 에어 탑승.

둘이서 같이 체크인을 했는데도

ㅈㅎ 아빠랑 떨어진 좌석에  앉게 되었다.

나는 왼쪽 창가, ㅈㅎ아빠는 오른쪽 창가

 

비행기 안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었다.

기다란 샌드위치 2 개와 사과 한개와 물,

샌드위치가 참으로 간단했다.

빵 안에 상추 한 잎, 햄 한 장,

또는 치즈 한 장, ㅎㅎ

 

5 시 50 분 경, 창밖을 보니

비행기 날개 너머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남쪽을 향해 가는 비행기에서

왼쪽 창가 좌석에 앉은 덕분

 

비행소요 시간은 1 시간 25분이었는데

내릴 때가 가까워져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니

창을 통해 아래 육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그냥 누런 사막이었는데

오아시스 같은 곳도 보였다.

물이 보이면 나일강이라 했으니

나일강 줄기인가 보다.

물 주변을 따라 자라난 식물들...

 

비행기 날개 끝에 보이는 이집트 에어 로고

 

 

아침 7 시 아스완 공항에 도착,  짐 찾는 곳

 

★ 아스완 하이댐

 

아스완댐은

로우댐과 하이댐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로우댐은 1902 년 영국인이 만든 댐,

하이댐은, 로우댐만으로

나일강 범람을 조절 못해

1970년에 새로 지어진 댐.

 

아스완 하이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기념비,

 

기념비에는 여러가지 내용과 문양이 가득 새겨져 있는데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완쪽에 소련어와 상징문양이, 

오른 쪽엔 아랍어와 이집트의 상징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

댐 건설시  소련의 기술지원을 받았어서 

소비에트-이집트 우정 기념비로 세운 것이다..

 

아스완 하이댐의 기념비 아래에서 

에즈딘이 찍어준 사진인데,

어케 찍었는지 모두들

롱~~다리가 되어 있네..ㅋㅋ

 

기념비에서 버스로 조금 더 가면 댐이 있다.

 

아스완 하이댐의 저수량, 길이 등등의 정보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아스완댐에서,

강을 건너는 다리인줄 알았더니

다리 아니고 아스완댐.

댐의 건설로 생긴 호수 = 나세르호가

댐 양쪽으로 보인다.

 

하이댐은 길이 4 km, 높이 111 m,

제방 길이 3.67 km, 

저수지 길이 500km 규모의 세계최대 록필댐

(댐 본체의 안정을 유지시키기 위해

중력 부분에 돌을 쌓아 올린 댐)

 

아스완 하이댐 수력발전소

 

★ 미완성 오벨리스크

 

버스로 30 분쯤 달려

아스완 씨티의 북쪽에 있는 화강암 채석장의

미완성 오벨리스크로...

 

오벨리스크는 고대이집트에서

태양 숭배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비인데

화강암 덩어리를 깎아서 만들었고

꼭대기는 피라미드형으로 뾰족하게 만들었다.

 

미완성 오벨리스크

검색대에 가방을 통과시키고 나서 입장.

 

입장하면 보이는 화강암 채석장의 모습

 

가이드 따라서

미완성 오벨리스크를 향해  올라갔다.

 

가운데에 금이 가 있는

미완성 오벨리스크의 모습

 

기반암에서 바로 오벨리스크를 깎아

옮기려고 했으나

화강암 부분에 균열이 가는 바람에

전체 계획이 취소 된 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고대 이집트에서

어떻게 오벨리스크가 만들어졌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

 

자외선 강한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는 채석장을

올라간 길의 반대편쪽으로 걸어내려오다.

 

 

★ 필레 신전

 

필레 신전 앵커리지 도착

 

필레 신전은 나일강 필레 섬에 세워진

이시스 여신을 위한 신전,

아스완 하이댐의 건설로 수장될 위기에 처했지만

유네스코에 의해 1974년부터 1980년까지

필레섬에서 현재의 아길키아섬으로 이전되었다.

 

필레신전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타러 가는 길,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이

길바닥에 좌판을 벌여놓고 있다.

 

우리 일행 23 명이 모두 타서 가득찬 배

 

나일강을 가로질러

필레 신전을 향해 가고 있는 배,

뱃머리에 앉은 아이는 어려 보이는데 

손님을 태우고 내리는 일을 돕고 있다.

학교는 안가니??

 

배 타고 10 분 정도 가니 필레 신전이 보인다.

(이섬은 필레섬이 아니고 

필레섬 가까이 있는 아길키아섬)

 

배에서 내려 신전으로 가는 길

 

상형문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에즈딘

자료를 잘 준비해 와서

자세히, 열심히 설명해준다.

 

이집트 여행 중 신전을 여러군데 방문했는데

필레 신전이 그 첫번째.

고고학을 공부한 에즈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게 많아서 

이 사진을 왜 찍었더라?? 하는게 많다 ㅜㅠ 

 

죽 늘어서 있는 기둥들을 지나오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신전의 문

벽에 새겨진 이집트 신들의 모습이

망치 같은 것으로 두들겨

 훼손된 모습이 많이 보였다.

로마 침략을 받았을 때

기독교인들이 훼손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가운데의 문으로 들어가

 

벽에 새겨진 그림과 상형문자에 대한 설명 듣고

 

나오면 또 이런 공간이 나오고 두 번째 문..

가운데의 문으로 계속 들어가면

지성소에 다다를 수 있다.

 

신전 내부의 벽에는 이시스 여신의 이야기가

빼곡히 그림과 상형문자로 새겨져 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신전의 가장 은밀한 곳에 만들어졌다는 지성소

 

지성소까지 보고 난 후 자유관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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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을 식당은 신전 가까이 있긴 하지만

배를 타고 잠시 가야 한다.

 

음식점 이름은 기록이 없어 모르지만

이런 분위기...

나일강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고

강 건너편에 신전이 보이는 곳이다.

 

식탁의 분위기는 고대 이집트 컨셉??

항아리가 석기시대 토기인줄....

 

이집트빵과 소스,

토마토와 구운야채가 들어간 샐러드,

메인 요리가 들어 있는 항아리 2 개,

메인요리를 밥에 비벼 먹었다.

후식으로 나온 요구르트

 

다시 배 타고 육지로...

 

이제 겨우 점심을 먹었을 뿐인데

새벽부터 비행기 타고 이동 --

아스완하이댐 방문-- 오벨리스크 방문 --

필레 신전 방문,참 바쁜 일정이었다.

여행이 이렇게 바쁠 일인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