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25 년 3 월 이집트

7. 왕들의 계곡, 룩소 신전

코로모 2025. 4. 29. 23:57

하트셉수트 장제전에서 버스타고 10여분 걸려
'왕들의 계곡'에 도착
 

다른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입구의 기념품점 상가를 지나고
 
★ 왕들의 계곡

무덤 안내도
KV 는 King of Valley 의 약자.
숫자는 발굴 순서,
입장 가능한 무덤이 있고 아닌 무덤이 있고,
그날의 상황에 따라 또는 요일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 것 같았다.
우리 일정표에는
'당일 입장가능한 무덤12개중 3곳을 방문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엑스트라 티켓을 사야 입장가능한 무덤도 있었다.
 

티켓 받아들고 visitor center 에서 
검색대 통과후 입장
 

왕들의 계곡 지형도 축소 모형인데 
그 아래를 들여다 보면....
 

무덤으로 들어가는 길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놓았다.
 
고대 이집트의 고왕국, 중왕국 파라오들은
피라미드 무덤을 만들었는데,
피라미드는 도굴에 취약해
부장품을 도난당하고 미이라의 훼손도 심해서
신왕국 때에는 왕가의 계곡에
비밀묘역을 짓기로 했다.
 

어떻게 발굴했는지 등에 대한 동영상 시청하고...
 

이런 차를  타고 이동하여
무덤군 가까이 들어간다.
 

무덤 방문에 앞서  그늘에 있는 의자에 앉아
가이드 에즈딘의 설명을 듣고 있다.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 황량한 돌산뿐이라
정말 이런 곳에 무덤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 비밀 묘역에 알맞은 장소인 듯...
 

무덤에 들어갈 수 있게
계단과 문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이 곳은  람세스 2 세의 무덤인데(KV7)
이 날은 입장이 안되는지 닫혀 있었다.
 

저 멀리 산꼭대기가 피라미드 모양이다.
그래서 왕가의 계곡으로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이 피라미드 산꼭대기 때문에
이 곳이 명당이라고 생각한듯.
 
 ☆ 메렌프타 왕의 무덤
 

우리가 방문할 첫번째 무덤의 입구가
높은 곳에 있어 계단으로 올라가서
 

무덤의 문으로 내려간다.
메렌프타 왕의 무덤이다.(KV 8)
메렌프타는 람세스 2 세의 13번째 아들로,
환갑의 나이에 즉위해
(람세스 2 세가 90세까지 장수하면서
형들이 다 일찍 죽어 13번째 아들인 메렌프타가
파라오가 되었다.)
10 년동안 이집트를 통치했다.
 
그럼 람세스 3세는 람세스 2세의 아들이
아니란 말인가???
에즈딘에게 물어보고 싶다ㅏㅏㅏ
 

경사로를 따라 죽 내려가는데
벽에는 채색된 그림과 상형문자가 가득하다
 

방이 여럿 있는데 벽은 빈 곳이 거의 없이
그림과 상형문자가 가득가득...
 

석관,
미이라는 아마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을 테니
빈 석관일 것이다.
 
☆ 투탕카멘의 무덤
 

투트 앙크 아문(=투탕카멘의 이름) (KV 62)
엑스트라 티켓을 사야 들어갈 수 있다.
 

발굴 당시의 기록과 사진들
 
투탕카멘은 재위 기간이 9년으로 짧고,
18세에 요절하여
별다른 업적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아서인지
도굴되지 않고, 1922 년에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황금가면을 비롯한 부장품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무덤 내부는 앞서 본 메렌프타의 무덤에 비해
작았고 벽화도 많지 않았다.
왕이 살았을 때 자신의 무덤을 만드는데
투탕카멘은 재위기간이 짧아
무덤 만들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
 

특이한 것은 미이라가 있다는 것.
다른 왕들의 미이라는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투탕카멘의 미이라는 자신의 무덤 안에
이렇게 누워 있었다.
훼손되지 않도록 유리관 안에 잘 보존.
문명 박물관에서 보았던 미이라처럼
역시나 길~다.
앞서 봤던 메렌프타 무덤의 석관은
이렇게 길다는 느낌이 없었던 걸로 봐서
미이라가 시간이 지나며 바짝 말라서 
착시로 길어 보이는 것 같다.
 
☆ 람세스 5/6세 무덤
 

람세스 5,6세 무덤도
엑스트라 티켓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이 무덤은 람세스 5 세가 만들기 시작했고
람세스 6 세가 확장해 둘이 같이 묻혔다
 

내려가는 길은 길고 깊었는데
벽화는 채색으로 화려했다.
 

상형문자가 참 아기자기하고 이뻐 보였으며
 

귀여운 그림도 보였다.
누군가 낙서를 해 놨는데
양심적으루다가(?) 그림위에 하지는 않고
그림 없는 빈곳에 낙서해놨네... 
상형문자를 읽을 줄 알면 꽤 재미있을 듯...
 

묘실에 관 두개,
도굴당할 때 깨진 건지 부서져 있었다.
 

묘실의 벽에는
그림과 이야기(상형문자)가 가득했고
 

천정에는 검은 바탕의 천정도
 

 
 
★ 룩소 신전
 
왕들의 계곡에서 버스로 20 분 이동하여
룩소 신전에 도착
 
☆ 스핑크스의 길(Avenue of Sphinxes)
 

스핑크스의 길은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 신전을 잇는,
길이 2.7 km 폭 76m 의 길.
4 m 간격으로 세 종류의 스핑크스 1,060 개가 
길 양쪽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
 
길 중앙에 무언가 세워져 있어서
줌으로 당겨 보니
 

 

세가지 스핑크스 종류
 

룩소 신전
룩소 신전은 약 기원전 1400년경 전 
고대 이집트 신왕국시대의
아멘호텝 3세 파라오부터 람세스 2세 시대까지
약 200년 동안 만들어진 신전이다.
룩소 신전에는 람세스 2세가 건립한
오벨리스크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룩소 신전에,
나머지 하나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 세워져 있다.
오벨리스크 뒤에는
거대한 좌상 2개, 입상 4개가 있다.
 

모두 람세스 2세의 석상이라고 한다.
람세스 2세는 자신의 석상 짓는 것을
아주 많이 좋아했네...  아부심벨 신전에도
람세스 2세 석상이 그리 많더구만...
두 좌상 사이에의 문으로 들어가면...
 

기둥 사이사이에 석상이 있는 광장이 있고
 

파피루스 모양의
아름다운 기둥들로 둘러싸인 광장
 

 

신전 내부벽화와 상형문자 설명 들으며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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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차 관광을 하는 동안
우리 크루즈는 출항하여 룩소에 도착해 있었다.
룩소 신전에서  크루즈로 귀환한 시간은 
5 시 20분경
 

객실로 올라와 문을 여니
침대 위에 악어 한마리가.... ㅎㅎ
수건 다리, 병뚜껑 눈,ㅎㅎ
ㅈㅎ아빠와 나 둘이서 번갈아가며
악어와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러다 크루즈에 정들겠네...

 

8 시에 저녁식사,
일요일 디너는 코스로 나온다고
미리 메뉴주문을 받았었다.
크루즈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였다.
나는 메인 요리로 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오랜만에 아주 맛있게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