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는 수라바야로 이동하는 날,
기차타고 수라바야로 가서(4시간 소요)
또 버스로 브로모산의 산장으로(3시간 소요),
하루종일 이동하는 날이다.
호텔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을 받고
6 시 45 분발 기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했다.(호텔에서 기차역까지 15분)
여행사 사장인 듯한(? 사실인지 확인 못함) 분이
호텔로 환송하러 와서
김밥을 건네 주며 인사했고
현지 가이드 조노는 수라바야까지 동행
이른 시간인데도 기차역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차 안,
인도네시아의 기차는
연발, 연착하는 일이 흔한데
우리가 탄 기차는 특별한 건지
제시간에 출발하는 기차라고 가이드가 설명.
기찻길 옆 풍경은
가난한 듯한 동네 모습도 보이고
넓은 밭이 있는 시골동네 모습도 보이고...
기차 안에서 아침을 먹었다.
호텔에서 준 도시락은
예쁜 그림이 그려진 박스 안에 담겨져 있었는데
샌드위치와 삶은 계란, 작은 바나나와
오렌지, 물, 쥬스가 들어 있었고,
김밥도 있어서 양이 많아 다 먹지는 못했다.
기차의 창밖으로 보이는 이슬람 사원은
사우디에서 지어 준 사원이라고 함.
(3 일차에 관람한 사원은
불교와 힌두교 사원이지만
현재 인도네시아 국민 대다수는
이슬람을 믿고 있다.)
4 시간만에 Surabaya Gubeng 역에 도착
버스로 갈아타고 가면서
차창을 통해 본 '알 악바르 모스크'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보타니카' 음식점의 벽화
여러 과일이 들어간 샐러드와 소고기요리,
비트 같은 빨간색 야채를 넣고 볶았는지
빠알간 색의 나시고랭,
그리고 밥과 함께 먹는 새우깡 같은 바삭한 과자
맛있게 먹고,
바나나 튀긴 것과 바나나칩 과자를 판매하길래
몇 봉지 구입했다.
점심 식사 후 버스로 계속 이동 중
휴게소에 들렀다.
우리나라 휴게소와 많이 다른 모습.
버스는 3 시간쯤 걸려 브로모에 도착했는데,
2 대의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산 위에 있는 브로모 산장으로 올라갔다.
드디어 지와자와 브로모 산장에 도착
산장이라 다른 지역 호텔보다
시설 컨디션이 낮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란다는 안내문을
여행 전부터 여러번 듣고 봐왔는데
도착하고 보니 듣던 바와는 다르게
굉장히 깨끗하고 잘 단장되어 있는
'지와자와 리조트/브로모' 였다.
도착한 시간이 3 시 50 분경이었는데
더 늦기 전에 화산을 갔다 와야 한다고 해서...
긴 복도에 일렬로 있는 객실중 하나를 배정받고
빨리 두꺼운 바지와 패딩으로 갈아입고
화산에 갈 준비를 했다.
★ 브로모 화산
화산까지 지프 타고 15 분 가야 하는데
일행이 3 대의 지프(빨강, 크림, 검정)에
나누어 탔다. 우리는 빨간 지프 탑승
화산 가까이에 도착하자
조랑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랑말을 타고 화산지대의 흙길을
약 15분간 걸어간다.
검은 흙은 화산재가 쌓인 것이라
모래처럼 발이 빠지고 먼지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탄 말을 끄는 사람은
슬리퍼를 신고 그 길을 터벅터벅 걸어갔다.
내가 탔던 조랑말.
말타고 오는 동안 풍경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말타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들었어서
화산 도착 후 내려서 말 사진만 찍었다.
뒤이어 형님도 도착.
말타고 온 길을 바라보며 사진 찍음
화산 분화구로 올라가는 204 개 계단
계단 오르기 시작
204 개 계단을 다 오르자
수증기를 내뿜는 분화구가 보인다.
해발 고도 2,329 m 인 브로모 화산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성스러운 활화산,
현지인들은 이곳에 '불의 신'이
살고 있다고 믿는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화산 폭발은
2016 년 1 월에 있었다고 함.
분화구 탐방 후 내려갈 때도
조랑말을 타고 내려와 지프타고
산장으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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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 있는 레스토랑
'The belanga' 에서 저녁식사
벽에 그림이 많이 걸려 있는 식당 내부 모습
우리 일행의 예약석
2 개의 꼬치와 함께
접시 가운데에 뾰족하게 쌓아놓은 밥은
브로모 화산을 표현해 놓은 것.
맛있는 저녁식사 후
객실로 가는 길에...
8 시가 거의 다 되서 객실에 들어왔다.
다음날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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