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24 년 8 월 태백

① 바람의 언덕

코로모 2024. 9. 4. 23:50

2024 년 8 월 9 일
결혼 40 주년 기념 여행을 떠났다.
3박 4일간 , 강원도 태백 여행.
태백에는 열대야가 없다니까
낮에도 좀 시원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고속도로에서 길을 잘못 빠져 나와
영월 시내에서 막국수집 찾아 좀 헤매다가
정선의 국도에 있는 작은 휴게소에서 
점심을먹었다.
고속도로의 휴게소처럼
여러 음식점이 있는게 아니고 
음식점 건물 하나만 있는, 작은  원평 휴게소,
음식점 이름은 원평 가든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9,000 원짜리 비빔막국수로 주문
 
★ 태백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은 태백의 매봉산 정상에 있는데
매봉산에는 고랭지 배추밭이 있기 때문에
배추 출하 시기에는 차가 올라갈 수 없고
중간에 주차후 걸어서 두시간  올라 가거나 
버스를 타고 올라가 내린 후
또 30 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간 때는 다행이 출하시기가 지난 때라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었다.
배추 출하를 위해 만들어 놓은 도로를 따라
꼬불꼬불 오르막길 운전해야 한다.
올라가며 보니 매봉산은 온통 배추밭이었다.
그리고 풍력 발전단지가 있어서 
풍력발전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다 올라 주차장에 도착하니
한 쪽에 풍력발전단지 표석이 보인다.
매봉산은 해발 1,272 m
 

바람의 언덕
 

진한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다 배추밭
 

배추밭과 풍력발전기와 
저 멀리 구름 아래 보이는 산너머 산들
 

편평한 산정상
 

해가 내리 쬐도 높은 산이라 바람이 시원했다.
 

배추밭과 그 밭 사이로 난 좁은 하얀 길,
그리고 일정 간격으로 서 있는 풍력발전기가
묘하게 잘 어울려 보였다.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가는 길 따라  내려오다가
잠시 내려서 바라본 배추밭과 산 정상.
이 날은 구름도 멋있었다.
기념품으로 배추 한 포기 뽑아가면 안될까 하는
웃기는  생각도 해 봤다. ㅎㅎ
 
★ 구와우마을
 
차로 10 분 정도 걸려 구와우마을에 도착.
구와우마을에 온 이유는
해바라기 축제가 있다고  해서였다.
 

해바라기 축제 기간이
8 월 15 일까지라 했는데....
매표소에서 표를 사려고 하니까
입장료가 5,000 원인데
지금 해바라기가 거의 다 지고 없으니
3,000 원만 받겠단다.
 

그래서 매표소 옆으로 가서 안쪽을 보니
해바라기 꽃이 안보였다.
입장표 사려고 지갑에서 꺼낸 돈을 
다시 집어넣고 발길을 돌렸다.
올해는 더위가 길어서였을까,
예상보다 해바라기 꽃이  빨리 졌나 보다.
 
★ 몽토랑 산양 목장
 
차를 마시며 좀 쉬고 싶어 카페를 검색하다가 
몽토랑 산양 목장에 카페가 있다고 해서
목장으로 향했다.

몽토랑 카페 건물 앞에 주차, 
 

카페 옆으로 목장이 있고 산양이 보인다.
 

전망 좋은 카페
 

시원한 유리창으로
하늘과 구름과 산을 바라보면서...
ㅈㅎ아빠는 폰만 보면서 ㅋㅋ
 

산양유 아이스크림과 빵을 먹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5,000 원, 빵도 5,000 원
 5,000 원인것 치고는
아이스크림 양은 적었고 빵도 작았다. 
산양유로 만든 것이라 비싼가??
맛이 없지는 않았음.

카페 옆으로 연결되는 목장 입구
목장으로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5,000 원에 사야 한다.
그리고 산양한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려면
사료값으로 또 5,000 원.
아이들이 있다면 체험하러 들어가 볼만 하지만
우리는 그냥 패스.
 

주차장 옆에 전망대겸 쉼터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산과 산 아래 마을의 모습
 
★ 하이원 그랜드호텔

하이원 그랜드호텔 메인타워에
5 시경 도착하여 16 층으로 방을 배정받음.
스탠다드 트윈 룸
 

호텔방에서 좀 쉬다가
저녁먹으러 호텔 가까이 있는 
석쇠불백집 '탄탄대로'를 찾아갔다.
 

1인당 돼지 불고기는 13,000 원,
소불고기는 16,000 원,
우리는 돼지 불고기 주문
석쇠에 구워서 접시에 담아 내온다.
가격대비 먹을만 했다.
 
식사 후 호텔에 돌아오니
투숙객 전용 주차장은 물론,
광장주차장도 다 만차라
먼 언덕주차장까지 가서 주차했다.
이날은 금요일, 과연 불금이구나!
언덕주차장에서 호텔까지 가는
셔틀 정류장이 보였지만
셔틀버스가 언제 오는지 몰라 그냥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20 분쯤 걸렸던 것으로 기억.
 
 
 
 

'여행기록 > 24 년 8 월 태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② 통리탄탄파크  (1) 2024.09.04
③ 구문소, 황지연못  (1) 2024.09.04
④ 삼수령  (3) 2024.09.04
⑤ 덕풍계곡  (1) 2024.09.04
⑥ 운탄고도 케이블카  (2)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