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18 년 대둔산

명재고택

코로모 2018. 6. 7. 00:16


2018 년 5 월 9 일 수요일 ~ 10 일 목요일,

큰언니, 작은 언니, 큰오빠와 함께  대둔산으로 1 박 2 일 여행을 떠났다.

대둔산은 충남 논산과 금산, 전북 완주, 이렇게 세 지역에 걸쳐 있어서

첫날은 논산에 들러 몇군데 구경하고 대둔산으로 가기로


첫날 첫번째 방문지는 논산의 명재고택



주차하고 내리니 바로 고택이 보인다.

저 건물이 사랑채라는데 담도 없이 대문도 없이 집이 그대로 노출(?) 개방(?)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명재고택은 처음 지어진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고.

고택 소개글 : 명재고택은 윤증 선생이 1709 년 아들과 힘을 합쳐 지었다.

 하지만 윤증 선생은 고택에서 4 km 떨어진 유봉에 잇는 작은 초가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돌아가셔서

명재고택의 고자는 옛고(古)가 아닌 연고 고(故)자로 쓴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해설사가 안해준 거 같은데....

 


사랑채 앞의 해시계에 대해 설명.

왼 쪽에 바닥이 높게 떠 있는 방이 누마루인데 그 정면에 '이은시사'라는 편액이 보인다.

이은시사(離隱時舍) - 세상을 살아가면서 떠나고 은거할 때를 잘 아는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의미. 명재의 9 대손이 걸었다고 한다.



사랑채로 오르는 계단 옆에 네모난 돌에 글씨가 있는 해시계.

집 방향을 나타내기도 하고 시계가 없던 시절에 사용하던 해시계라고 한다.



사랑채의 방에는 여닫이문과 미닫이문이 있는데

저 미닫이 문은 두 문이 맞닿는 부분에 한쪽은 볼록, 다른 한쪽은 오목으로 서로 맞물리게 되어 있어

꼭 맞게 잘 닫혀서 겨울에 보온이 잘 된다고 해설사가 문을 열고 닫으며 보여줬다.  

왼 쪽에 누마루로 들어가는 문인데 한자로 도원인가라고 쓰인 편액이 보인다.



기둥은 300 여년 전 처음 지을 때 나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아랫부분이 좀 썩었는지 다른 나무로 바꿔 끼운 것이 보이고 윗부분은 그대로....



사랑채 방 옆의 마루.

저 창호지 바른 문은 위로 올려 천장에 걸수 있어서 제사 같은 행사를 지낼 때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나무 문을 열면 뒷마당이 푸르게 커다란 액자처럼 보일 듯.



누마루 앞쪽 툇마루 아래에 금강산을 닮은 작은 연못... 인데 물은 없다.

옛날에는 여행이 쉽지 않아 금강산을 가기 어려워 대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해설사가 설명.



안채로 들어감.



 들어오는 사람의 신발이 보이도록 문 아래쪽이 개방되어 있다.



안채에서 문쪽을 보면 대문과  벽이 마치 가림막이고 아래만 보이게 해 놓아

들어오는 사람의 신발을 보고 누가 들어오는지 알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문과 벽 사이에는 쌀이나 다른 곡식등을 쌓아두는 공간이 있는데, 드나드는 일꾼들한테는 집안이 보이지 않고

안채의 마님은 누가 드나드는지 알 수 있는 구조.



안채의 모습



대청마루.

먹글씨로 써 놓은 듯한 달력이 잘 어울리게 멋지다.

오래돼 보이는 시계와 커다란 부채도 멋지다.

처마 아래에 선반, 그 위에 대나무 체반 등이 정감있게 느껴진다.

기둥 사이에 문이 세개나 있는데 열면 언덕에 자리한 장독대가 보인다고.

여름에 저 문 열고 모시발 걸어두면 얼마나 멋질고...



안채의 아름다운 대들보


대청마루 아래를 들여다 보니 뒤쪽까지 뻥 뚫려 있다.

강아지를 기른다면 저 마루 밑에 들어가 있을 듯



안채의 왼쪽으로 또 하나의 건물인 광채(광이 있는 집채라 함)와 통하게 되어 있는데 

이 곳을 지나 광채쪽으로 가면



오른 쪽 안채의 처마와  왼족 광채의 처마가 만나는데 똑바르게 만나질 않고  갈수록 더 벌어지게 만난다.

그 이유는 일조량을 생각하여 아주 과학적으로 지었기 때문이라고 함.

 


안채 뒤에  작은 언덕 위에 장독대.



굴뚝이 낮아 연기가 아래에 가라앉도록 했고 그 연기를 쐰 목재들이 썩지를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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