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은 약초의 본향이라 불리울 정도로 전국 최고의 약초로 그 우수성이 알려져 있고
제천 약초 시장은 전국 4 대 약초시장의 80 % 이상 거래되는 시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약초를 이용한 음식인 약채락 한정식을 제천의 특산 먹거리로 지정하여, 음식점도 여러 곳에 지정되어 있다.
그 중 약초 쟁반으로 유명한 대보 명가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6 만원짜리 약초 쟁반(4~5인분)
가운데에 약초 달인 물이 있고 가장자리로 각종 버섯과 평소에 잘 먹어보지 못한 각종 채소들,
그리고 수육 한 접시, 버섯, 채소와 수육을 뜨뜻한 약초물에 담갔다가 꺼내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인데
샤브샤브 같기도 하고(맛은 완전 다르지만) 신선로 같기도 하고...
대보명가의 설명에 따르면....
[제천약초쟁반은 가장 제천다운 음식으로 황기를 비롯한 16가지 약재와 산야포(곤드레, 산 뽕잎),
버섯(송이, 능이. 표고, 복이, 느타리 등), 씨앗(구기자, 연자, 잣, 은행 등)과
국내산 한우의 양지와 우설, 사태 수육으로 맛과 영양의 균형을 한 쟁반에 담았습니다. ]
재료에 대한 설명과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한 바탕 듣고 나서야 식사 시작
약초밥도 시켜서 반찬이랑 나왔는데 사진 찍는거 잊고 거의 다 먹은 후에야.....
거의 모든 반찬들이 약초와 관련되어 있어 대체로 여자들은 그런대로 잘 먹은 반면 남자들은 별로였던 듯...
약초 쟁반 2 개에 약초밥 4 개, 술 조금 해서 저녁식사 비용으로 183,000 원이 지출되었다.
어쨌든 잔뜩 부른 배를 안고 숙박지인 박달재 휴양림에 도착해 짐 풀고
자기 전 후식과 함께 차 한잔, 술 한잔 하러 모임.
숲속의 집이 재건축으로 공사중인 곳이 많아 4 인실 숲속의 집 3 채와 6인실 연합동 한 곳을 예약했는데
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볼 때는 아주 멀쩡하고 사용후기도 아주 좋았었는데
실제로는 숲속의 집은 좀 오래되서 그런지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고 그에 비해 연합동은 새로 지은 듯 깨끗하고 새집 같았다.
더구나 다음 날 아침에 들으니 둘째오빠가 묵은 숲속의 집은 난방이 안되었다고 .....
둘째 날 아침에 큰오빠 부부와 큰언니, 작은언니는 가볍게 등산로 산책하고
그 동안 나는 아침 준비.
아침 준비는 전기밥솥에 밥하고, 북어국 완제품 사온거 냄비에 쏟아 데우고
김치랑 밑반찬, 김 꺼내 놓기. 그런데 밥솥은 새집에 안어울리게 오래된 것으로 압력솥이 아니라 맛없는 밥이 지어졌다. ㅜㅜ
박달재 휴양림은 시설에 대한 불만사항이 많아서 사용후기에 올려야지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부지런해야 하는지 아직도 못했다. ㅎ
연합동 방 안에서 보이는 빨간 단풍
연합동과 그 앞의 도로.
도로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아침 식사 마치고 경은사 방문을 위해 숲속의 집 금봉동 2 호를 나서고 있는 작은 언니
난방이 안되 밤새 두 분이서 꼭 껴안고 주무셨다는, ㅎ
둘째오빠 부부도 경은사 방문을 위해 금봉동 5 호(6호였나??)를 나서고 있다.
아침 일찍 청소하는 아저씨, 숙소 관리는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산책로 청소관리는 잘 되고 있나 부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