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모노레일 운행 중단되었다고 그래서 못타고 그냥 가야하나 했는데
비가 좀 잦아들어 다시 운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사과나무집 바로 앞에 있는 모노레일 승강장으로 ...
2 시 12 분 표 6 장과 16 분 표 2 장을 현장에서 사고 한시간 정도 남는 시간에 찻집에서 차 한잔.
부슬비가 계속 내려 운행 중단되는거 아닌가 걱정하면서...
모노레일 승강 대기실에 붙어 있는 그림.
안내지에 따르면, "비봉산은 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하고 있는
청풍호 주변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 m 명산입니다."
대기실, 점심 먹을 때 식당에서 봤던 할머니들이 죽 앉아서 기다리고 계신다. ㅎ
차 한대가 들어온다...
차 한대에 6 명 탑승이라 나와 자혜아빠 둘이 먼저 할머니 4 분과 같이 탑승하고
언니, 오빠들 6 분은 다음차로 올라오기로...
드뎌 출발~!
다행히 비는 그쳤고 흐리고 안개가 끼긴 했지만 주변 숲 바라보면서 올라가는데
앞에 앉으신 두 할머니는 도토리 말려서 가루 빻은 얘기만 하신다. ㅋ
레일 옆에 중간 중간 동물 인형(?)을 설치. 커다란 나비
흰토끼 세 마리
사슴도 있고, 옆 레일에 내려오는 차 한대가 보인다.
위로 곧게 쭉쭊 뻗은 나무들
나무들 사이로 상행, 하행 두 줄의 레일이 있고, 차는 레일을 따라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경사가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곳. 레일 옆에는 관리자 용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아주 천천히 가는 거북이 청룡열차
위로 갈 수록 안개가 짙어지고 저 끝만 넘어가면 .....
23 분 걸려 정상에 도착,
기다렸다가 뒤늦게 도착한 언니오빠가 탄 차를 사진 찍는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