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에서 내려와 탁사정 쪽으로...
탁사정은 안가고 탁사정 가까이에 있는 음식점 탁사정 다리골로 점심 먹으러 갔다.
쟁반 대신 체반에 담겨져 나온 깔끔한 반찬들
간장식촛물에 절인 양파와 함께 먹은 빈대떡이 맛있었고, 들깨감자옹심이와 영양돌솥밥, 멍게비빔밥 등을 먹었는데
정신없이 먹다 보니 빈그릇만 남아 있었다.. ㅎ 암튼 만족스런 식사.
배론성지
배론(舟論)이란 지명은 이곳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자 표기가 이상하게 배 주자를 써서 주론(舟論)이라 쓰고 배론이라 읽는다??
한국 천주교회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숨어들어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 왔다고 한다.
배론 성지의 가을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성모상
소성당과 대성당 건물
대성당은 방주를 모티브로 하여 지었다고 하는데
정면의 모습을 보니 배 모양이 맞는 것 같다. 이 사진은 내가 찍은게 아니라 다른데서 퍼온 것.
언니들과 나는 대성당 안에 들어가 기도
사진이 어둡게 나와서 잘 보이진 않지만 천장이 곡선 모양으로 좀 특이하다.
성당건물에서 뒤돌아 바라본 풍경은 가을가을~하다.
가을을 느끼며
인생여정을 표현한 미로
인생길은 순례의 길 서두르지 마십시오.
인생여정에는 동서남북 사해팔방 춘하추동 생로병사 유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가 있습니다.
어느 과정도 생략할 수 없고 모두 거쳐아먄 목적지에 이릅니다.
인생여정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참고 견디면서 묵묵히 걸으면.......
큰오빠와 작은 언니가 미로를 걸어 보았는데 작은 언니는 사진에 없네... 큰오빠는 역시 모범 어른..
연못 가운데 다리 위에서
연못 건너 성요셉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
들어가 기도한 곳은 대성당이고 대성당 옆에 소성당이 있었고
이 곳은 한국식 기와지붕 건물인 성요셉 성당.
배론성당이 또 하나 있는데 사진 찍힌 것이 없다. 성당 건물인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나 보다.
오른쪽 건물이 성요셉 성당이고, 가운데 탑은 황사영 순교 현양탑,
성요셉 성당 뒤편에 있는 황사영 토굴
1801 년 신유박해 때 토굴 속에 8 개월간 은신해 있으면서
주교에게 보내기 위한 백서를 완성했는데 체포되어 백서를 압수당하고 처형되었다.
백서는 1925 년 교황에게 증정되었고 현재 교황청 민속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현재의 토굴은 1987 년 서울대 이원순 교수의 고증에 의거하여 복원된 것이다.
복원된 토굴 입구
토굴 안에는 백서가...
천국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작은 언니의 물음에 논(論)하면서...
주차장 옆에 있는 찻집에서 녹차 한잔씩
찻집 이름이 허브사랑이었네...이것으로 가울 가족여행 끝.
앞으로는 돌아가며 식사 모임 하던 것을 그만두고 일년에 한두차례 여행을 하기로 합의.
셋째 오빠의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